매입 금액 규모 2547억원

현대차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차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277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30일 오전 현대차 사옥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의안인 자사주 승인건에 대해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주가는 상승했다.

이에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보통주 213만6681주', '1우선주 24만3566주', '2우선주 36만4854주', '3우선주 2만4287주' 등 276만9388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해당 주식 발행 총 수의 1%에 해당한다. 자사주 취득기간은 이사회 결의 익일부터 3개월 이내로 다음달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매입 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는 10만원, 1우선주는 6만2700원, 2우선주는 6만6800원, 3우선주는 5만9000원 등 총 2547억원이다.

현대차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2014년 이후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매입한 자사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분들께 당사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4~7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자사주 1%를 매입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당시 현대차는 발행주식의 3%(845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당시 소각 규모만 9400억여원에 달한다. 당시에도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사주 매입 공시로 현대차 주가는 11시15분 기준 6%(6000원)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