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 입장 전달하고 의견 나눌 것”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롯데 뉴욕팰리스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서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롯데 뉴욕팰리스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서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미국시각 27일 G20 정상회의 등 순방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G20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 북미 고위급회담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북미협상을 진전시키게끔 중재자 역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현재로서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을 진전시키는 성과를 내게 된다면 또 한번 급작스럽게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도 “시기적으로 미국 정부쪽에서 1월에 북미정상회담을 한다고 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어 교착화된 북미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문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