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답방, 문 대통령 지지율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 가져올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놓고 남남갈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남남갈등은 어차피 이념적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도 없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의 70~80%가 김 위원장의 답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김정일 위원장을 보더라도 주변 참모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썼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상황보다 20여년이 흐른 후 상당히 호전됐고 구태여 염려할 필요 없다”며 “김 위원장도 태극기부대 등의 실체를 알면서 어느 정도 반대가 있는 것은 자기는 이해한다는 태도이고 우리 정부의 치안 유지나 질서 유지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당연히 도움이 된다.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소위 코리아 리스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상당한 긍정적 지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북미 협상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답방이 늦어지더라도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즉 북미 간의 조정자 역할을 이번에는 완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런 문제를 중간에서 조정 또는 중매할 수 있는 분은 오직 문 대통령 한 분 밖에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박 의원은 답방이 연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보는 견해에선 금년 내에 어렵지 않을까”라며 “북미고위급회담이 지금 불발됐잖나. 그래서 금년 내로 답방하면 물론 최상이지만 빠른 시일 내의 답방도 검토돼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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