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고 실적…이자이익만 10조2000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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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은행의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발표됐다.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28.1%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6000억원 증가해 10조2000억원에 달했고 대손비용은 7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p, 1.52%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이 약간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의 운용자산이 증가해 최근 10년 간 최고의 이자이익을 거둔 것이다.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 채권을 정리한 것과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30억원 적자였던 영업외손익은 85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법인세 역시 5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가 침체되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의 호황이 서민들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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