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투자는 '대북투기'" 일갈...우리정부, 자주성 찾아볼 수 없어"
"대기업 대표들 면전서 수모 당하면 靑, 리선권에 사죄 받아야"

전여옥  前 한나라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Facebook)
전여옥 前 한나라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Facebook)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전여옥 前 한나라당 의원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리선권에 사죄를 받아야 함에도 우리 정부는 굴종적으로 대한다"고 분노했다.

전 前 의원은 "리선권의 언어폭력에 우리 정부 대처가 한심 그 자체"라며 "리선권이 평소 농담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요샛말로 쉴드를 친다. 이 정도면 눈치코치도 없을 뿐 아니라, 국민 알기를 바보취급하는 변명"이라 비난했다.

이어 "리선권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분 늦었다'고 패악을 부리며 '시계도 주인닮아서 늦는 것 아니냐'고 양반이 머슴 다루듯 윽박질 했다"며 "관광을 하러 갔던 故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해 사죄도 못받은 정권이 '냉면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느냐'는 핀잔 면박에 '권주가'로 여긴다"고 표현했다.

전 前 의원은 "우리 대기업 대표들이 그런 수모를 당했다면 청와대는 리선권에 사죄를 받던지 조치를 당연히 요구해야한다"며 그래도 한 핏줄이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품어 안으려 하는데도 마치 '맡긴 돈 왜 안주는 거야'하고 빚독촉하는 동네 조폭과 다를 것이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더불어 북한에 대한 대북투자를 '투기'라 말하며 "무엇보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자존감 내지 자주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정부의 태도"라 지적하기도 했다. 전 前 의원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주니, 독립이니 평등을 찾으면서 나라도 아닌 특수관계인 북한에 대해서는 굴종적이고 비굴할 정도다. 이 나라 국민의 인격을 뭉개버린 것"이라 비판했다,

전 前 의원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북한과는 특수관계'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처를 보니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매우 은밀하고 긴밀한, 그러나 드러낼 수 없는 특수관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특별한 관계'"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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