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와 별개로 남북 국회회담 시급하게 추진해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20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북한 비핵화 부분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우리 역할은 어디까지나 비핵화의 문을 여는 역할일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일부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비핵화 문제는 북미(사이)에서 마무리될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양공동선언은 남북관계의 핵심인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교류협력이 모두 담겨 4·27 정상회담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결과”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라고 이번 회담에 호평을 보냈다.

한 발 더 나아가 장 원내대표는 “남북 화해의 시작은 정부가 했지만 실행과 완성은 국회가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와 별개로 남북 국회회담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예정된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지역특구법, 인터넷 은행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은 오늘 본회의에서 시급하게 처리해야 한다.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매번 정부를 비판했지만 막상 교섭단체들은 본인이 할 일을 도외시하고 있고 당리당략으로 합의된 사항마저 처리 안 하는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다른 정당들의 비협조적 태도를 질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인데도 국민의 고통보다 당내 혼선으로 지난 한 달을 허투루 보내버렸다”며 “정당들은 당리당략으로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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