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신창현, 신도시 건설자료 배포해 사임
안산, 과천 등 경기도 8개 지역...신 의원 지역구
국토부 감사 착수하나 부동산 '불'에 '기름붓기'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당정청의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공사의 신도시 건설 내부 기밀자료가 유출된 것이 드러나 지난 5일 사임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LH공사가 내부 문서로 제작한 '경기도내 공공주택지구 사업추진 현황'이라는 제목의 신규 공급 택지 계획을 신 의원이 언론에 배포했다. 해당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 자료를 신 의원이 입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신 의원은 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비공식적 입수이나 출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문서는 경기도 내 8개 지역을 신규 택지 지정 대상으로 지목한 자료로서 안산2곳, 과천, 광명, 의정부, 시흥, 의왕, 성남이 지목됐다. 특히 신 의원이 경기도 과천시와 의왕시의 지역구인 것이 알려저 투기 의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토부는 이에 즉시 감사를 착수해 신규택지 검토자료 유출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지지 여론이 나빠진 가운데 민주당에서 택지 내부자료를 유출한 것이 드러나 당정청의 부동산 정책에 더욱 악화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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