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BMW 차량 화재 관련 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진 / 김경수 기자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BMW 차량 화재 관련 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BMW 피해자모임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BMW 화재 차량 테스트와 관련된 설명회를 가졌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회의실에서 Stress Test(차량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고속주행 하는 테스트)와 의견 수렴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모두 발언 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BMW 화재차량 피해자모임 측은 비공개 회의에 앞서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연구원에 리콜 실시 전과 후의 BMW 차량들의 성능과 연비 변화를 확인하는 시험을 실시해줄 것, 환경부에 리콜 실시 전과 후의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확인하는 시험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취재진에 조사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취재진에 조사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피해자모임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국토교통부와 안전공단의 차량 화재 검사에 있어 요청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에 보도한 중국 신화통신은 요헨 프레이(Jochen Frey) BMW본사 대변인이 ‘한국의 교통상황과 운전자들의 습관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의 발언이 자국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자 BMW코리아 측은 신화통신의 기자가 대변인의 발언을 잘못 번역해 일어난 일이라 말하며 일부 내용을 변경해 기사를 게시했다" "BMW본사 대변인이 한국인의 운전습관이 EGR 모듈 고장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변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류도정 교통안전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류도정 교통안전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원장은 설명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BMW 차량 화재 조사에 대해 우리는 연구원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을 드릴 수 없다” 말하며 “최대한 피해자모임 측에서 요청한 항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여 분후 취재진에 다시 공개한 브리핑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 엔진 및 실차 운전조건 하에서 EGR시스템 제어 작동 특성 파악 및 발화 가능성 확인, △ EGR모듈 고품·신품·개선품 장착에 따른 EGR 쿨러 효율 변화 확인, △ EGR 제어프로그램 확인 등 소프트웨어 오류 조사, △ DPF 재생시, 배기구 온도분포 및 EGR 시스템 연동제어 조사, △폭서기 고속주행 운전조건에 대한 현상을 확인할 것을 발표했다. 

앞서 BMW피해자모임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BMW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고속주행 테스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분석 의뢰, 원인 규명의 투명한 공개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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