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통합? 앞뒤가 맞지 않고 당원들도 바라는 바 아냐”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저조한 당 지지율 반등 방안과 관련해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을 확실하게 대변하는 정체성,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저조한 당 지지율 반등 방안과 관련해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을 확실하게 대변하는 정체성,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30일 저조한 당 지지율 반등 방안과 관련해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을 확실하게 대변하는 정체성, 이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당권 도전 중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노회찬 의원에 대한 추모 열기에서도 우리가 느꼈듯 약자 편에 서는 정치, 약자 편에 서는 정당이 지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평화당 강령에 주요 정강으로 못 박혀 있다. 경제민주화,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노동자들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것이 당의 주요 정강”이라며 “이것이 슬로건이나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정책으로, 법률로 나타나게 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평화당을 쳐다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정 의원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데 대해선 “당내에선 교섭단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있기는 하지만 당의 존재감과 정치력을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라며 “그래서 지난주에 무소속 손금주 의원, 이용호 의원과 만났고 또 대화를 나눴다. 노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평화정의 연대교섭단체 참여를 결단해달라고 간곡히 촉구했고, 두 의원께서는 고민하겠다란 답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또 울산의 민중당 김종훈 의원도 계신다. 그래서 교섭단체는 여러 정당의 무소속 의원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희망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선 “지금 평화당은 아직 당이 아닌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제부터 당을 만드는 작업”이라며 “그런데 지금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얘기하고 당원들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 다만 3단계 연대론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결국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그는 당권 경쟁 후보인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이 자신을 향해 당권이 아니라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을 요청한 데 대해선 “현재 평화당 갖고 대선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왜 평화당이 필요한가, 평화당이 뭘 하는 당인가라는 것을 확실하게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고 인정하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평화당에서도 대선후보 얘기가 가능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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