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M&A, 한화투자·유안타 증권도 거론

@ 오훈 기자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전환하면서 증권사 인수를 모색하는 가운데 삼성증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규모 M&A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A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칭)으로 전환하면서 비은행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증권사 부문에서 매물로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순위로 지목되는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 증권사로서 이미 매각설이 돌았던 바 있다. 최근 배당오류 사태가 터져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M&A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다. 고객 신뢰가 떨어진 상태로 쇄신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는 삼성증권의 인수가격을 삼성생명지분 29.39%에 경영 프리미엄까지, 나아가 IB업계 내 경쟁이 붙을 경우 매각가 2조까지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증권자회사 차선 M&A 매물로는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업계내 경영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어,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계로 안착하는 데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자회사 출자를 취해 7~8조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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