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현포차 1주기 마포구청 규탄'기자회견 <사진 시사포커스 임희경 기자>
[시사포커스 / 임희경 기자] 18일 오전 10시 '아현포차1주기 강제철거, 강제집행 남발 마포구청 규탄 기자회견'이 마포구청 앞에서 열렸다. 작년 8월 18일 새벽 아현포차가 강제철거 당한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마포철거박람회 준비팀에 의하면 마포구청은 70살의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포차 7대를 철거하기 위하여 구민의 세금 3천만원으로 사설 용역을 고용하고 공무원과 공권력을 동원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로 포차7대를 강제 철거 했다고 했다.
 
▲ '아현포차 1주기 마포구청 규탄' 기자회견장에서 경찰과 철거민들이 대치하고 있다. < 사진/ 시사포커스 임희경 기자>

마포구청이 강제철거를 한 곳은 아현포차 뿐만이 아니다. 명품주거를 만든다는 명목하에 아현, 신수, 염리, 대흥, 공덕 등 마포구 동쪽에 위치한 행정동에서 재개발을 진행하면서 무분별한 강제철거와 집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마포구청은 홍대에서 시작하여 연남, 합정, 한강, 망원, 월드컵경기장, 상암DMC에 이르는 관광 U벨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마포구에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 '아현포차 1주기 마포구청 규탄'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철거민들 <사진 시사포커스 임희경 기자>

마포구청의 관광U벨트 정책으로 마을공동체가 파괴되고 지역정체성이 훼손되면서 원주민들을 간접 축출시키고 주거세입자, 상가세입자 모두가 고통 받게 되었다.
 
한편 아현포차 강제철거 1주기를 맞이하여 강제철거와 강제집행을 하고 있는 마포구청에 항의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8월 18일 오후 5시부터 마포구청앞에서 마포철거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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