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x오지은, '각자 아이 위해 고군분투'

▲ ⓒ'이름없는여자 방송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름 없는 여자’가 캐릭터와 혼연 일체된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빈틈없고 속도감 있는 전개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이름 없는 여자’ 시청률이 무려 16.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다시 첫 사랑’의 첫 방 시청률보다 1.8%나 높은 수치다. 

첫 방송된 KBS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는 두 여자 손여리(오지은)와 홍지원(배종옥)에게 닥쳐올 운명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손여리가 살인죄로 10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수감된 뒤 딸을 출산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녀는 교도소 안에서 이름도 과거도 없는 신원미상의 ‘김불상’이라 불렸다. 어떤 연유에선지 말문을 닫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장면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며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이어 3년 전 과거로 돌아가 평범했던 여리와 그녀에게 닥칠 불행의 서막이 올랐다. 이는 위드그룹의 안주인 지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지원은 10년 만에 얻은 하나 뿐인 아들 해성(주승혁)을 살릴 방법이 골수이식밖에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한줄기 희망이 있었다. 바로 남편 구도영(변우민)의 운전기사 손주호(한갑수)의 딸 여리(오지은)의 골수가 적합자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호가 딸의 골수 기증을 주저했다는 점. 한시가 급한 지원은 미래의 학비와 유학까지 제안하며 여리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고, 지원이 자신의 골수 때문에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는 사연을 모르는 여리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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