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각 맞추기 총력...12일 새벽이나 결정될 듯

▲ 지난 6일 오전 검찰 출석 당시 우병우 전 수석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이 우병우 전 수석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우 전 수석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심문을 받았던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앞서 당초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지난 6일 소환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에 부당 개입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 등 모두 8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에 이어 두 번째로 신청된 구속영장에 앞서 우 전 수석의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어 검찰은 마지막 퍼즐인 우 전 수석의 조각을 맞추기 위해 이날 구속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특검이 적용했던 혐의 중에 가족회사 등 개인비리 의혹 등 법리 소명이 덜된 일부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세월호 수사 때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반응도 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될 당시 심문이 장시간 걸릴 건을 감안하며 이날에도 12일 새벽이나 아침쯤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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