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 호주로 향하다가 돌연 한반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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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당초 예정된 경로를 바꿔 한반도 인근에 배치된다.

9일(현지시각) AP통신 등 미국의 주요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핵 추진 항모인 칼빈슨 호는 현재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칼빈슨 호는 최근 동해서 열린 한미군사훈련 이후 싱가포르에 정박했다 호주로 향한 예정이었지만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한반도 인근으로 전진 배치하게 됐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항모의 전진 배치에 대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고 말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이 없이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중 정상회담 당시 미국이 시리아를 직접적으로 타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칼빈슨 호는 축구장 3개의 크기에 항공기 70대와 병력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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