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9%대 재진입..막판 스퍼트 올린다

▲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캡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물들이더니 마지막엔 통쾌한 한 방으로 사이다를 선사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3%를 기록, 지난 방송이 기록한 8.0%보다 1.3%P 상승해 9%대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힘을 잃고 평범한 여인으로 돌아간 봉순(박보영 분)의 일상 적응기와 또 한 번 위기상황에 놓이는 봉순, 민혁(안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순수 괴력녀’ 봉순은 여성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 장현(장미관 분)의 덫에 걸려 괴력을 모조리 잃어버린 상황. 다행히 봉순은 민혁과 국두(지수 분)의 등장으로 목숨을 구했고, 장현은 국두와의 추격전 끝에 추락 사고를 당한 뒤 실종됐다. 그렇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은 종결되는 듯 보였다.
  
사건 이후로 봉순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봉순은 경심을 구한 대신 힘을 잃었다. 바라던 일이긴 했지만 익숙한 게 없어진 허전함은 예상보다 컸다. 봉순은 평소처럼 사과즙을 손으로 짜내지도 못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치여 넘어지기도 했다. 

힘들어하는 봉순의 옆엔 힘 쓰는 건 이제 자신이 다 할테니 자신을 좀 신경써달라고 말하는 든든한 남자친구 민혁이 있었다. 민혁은 자신의 옆에서 잠든 봉순이 일어나려고 하자 그녀를 끌어당겨 초밀착 상태로 ‘아이컨택’하게 만드는 등 시청자들에게 심쿵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완벽하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달달해졌다. 괴력 때문에 조금은 스펙터클했던 동갑내기 멍뭉커플의 평범한 연애는 조금 더 풋풋했다. 손잡고 길거리도 거닐고 소풍도 가는 등 평범한 연인들처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도 급상승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 봉순은 기적처럼 다시 괴력이 생겼고, 그녀는 다시 ‘슈퍼 파워걸’이 돼 예전처럼 문을 박차는 모습이 선사돼 시청자들도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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