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타임슬립해서도 ‘범인길’만 걷는 형사

▲ ⓒOCN 방송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3년 만에 ‘터널’로 복귀한 최진혁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터널’ 2회는 평균시청률 3.1%, 최고시청률 3.7%(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로 상승세를 이었다. 

과거에서 전개된 첫 회보다 2016년 현재로 넘어와 진행된 에피소드가 한층 몰입도 높다는 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터진 회였다. 

특히 최진혁은 햇수로 3년, 만으로 2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복귀작에서 첫 주 방송 분량의 80% 이상을 소화하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OCN ‘터널’에서는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터널을 지나 2016년으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30년을 뛰어넘은 시스템에 적응 못 하는 듯 하면서도 자신의 방식대로 또 한 번 수사에 나서고, “연숙아!”를 외치며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끝내 실패하며 좌절감에 휩싸이는 박광호의 고군분투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1986년에 찾고 있던 다섯 번째 연쇄살인 피해자의 시체를 2016년에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박광호의 ‘범인길’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쭉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의 주요 등장 인물인 김선재(윤현민) 및 신재이(이유영)와의 ‘괴상한 첫 만남’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전개를 이었다. 박광호는 2016년의 경찰 김선재를 기도원 사람으로 오인해 다짜고짜 수갑을 채우는 ‘사고’를 쳤고, 기도원 앞에서 만난 신재이는 돈 없는 박광호의 택시비를 대신 내고 현장을 떠나 광호를 당황케 했다. 

세 사람은 기도원 사망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재회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 향후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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