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캐릭터 싱크로율 200% 마음을 울리는 연기력

▲ ⓒ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MBC ‘자체발광 오피스’의 고아성이 ‘헬조선’의 청춘 대표로서, 매회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르는 촌철살인의 대사를 쏟아내고 있다. 

은호원(고아성)은 ‘자체발광 오피스’ 1회에서 100번째 면접에서 탈락하고, 설상가상으로 시한부 일지도 모른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마포대교로 올라간 호원은 “누군 부자로 안 태어나고 싶어서 안 태어났냐! 누군 취직 안하고 싶어서 그랬냐”고 절규해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2회에서 호원은 101번째 면접에 참석하고, 그 곳에서 100번째 면접에서 자신을 압박했던 면접관 서우진(하석진 분)과 재회한다. 지원동기를 묻는 우진을 향해 “학자금 대출에 집세도 내야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왔지! 먹고 살려고 지원했습니다”라며 당당히 외치는 모습에 모든 이들에게 폭풍 공감과 동시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동시에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더미를 떠안고 사회에 한 발을 내딛게 되는 청춘들의 짠한 상황을 드러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3회에서 호원과 우진의 설전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사회 초년생으로 대표되는 호원과 자신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우진이 주고 받는 대사는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호원은 “생각없고 근성 없는 사람인지 그깟 이력 몇줄로 어떻게 다 아세요?”라고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이력서에 비춰 평가하는 우진에게 반문했다. 이는 이력서만으로 인재를 평가하는 사회에 매서운 한 마디를 날려 보는 이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 냈다. 
 
4회에서 회사로 다시 돌아온 호원은 퇴사할 수 없다고 선포한다. 무엇보다 정규직 신입사원과는 달리 계약직에게는 OJT(직무간 훈련)도 없는 현실을 꼬집는다. 

호원은 “가르쳐 주시면 잘 할수 있다 쓸모 없는 사람 아니다”라고 절실하면서도 진심 어린 각오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후 우진의 특급 조련과 함께 성장한 호원의 모습이 그려져 호원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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