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세 곳 외에 파인스트리트, 글로벌자산운용, 액티스도 참전

▲ 현대증권 인수전에 총 6곳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흥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당분간 나오기 힘든 대형 증권사 매물인 현대증권 인수전에 총 6곳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흥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기존에 출사표를 던졌던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LK투자파트너스 외에도 국내외 사모펀드 3곳이 더 제출, 총 6개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날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세 곳은 국내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와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다. 이중 파인스트리트는 지난해 매각 진행 당시 차순위 협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이나 중국 푸싱그룹 등은 마지막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인수의향서 제출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움증권이나 메리츠종금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나 공격적 행보를 보이던 지방 금융지주 역시 최종적으로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증권 인수가는 현재 지분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지난해 오릭스가 인수했던 가격인 6500억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 인수가는 7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다만 자금 조달과 자구안 이행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말까지는 현대증권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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