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더민주의 초조함·조급함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 '靑 문건파동' 조응천 더민주 입당 "진흙탕 정치에서 희망 찾겠다"사진/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은 2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고 문건파동의 한가운데 있었던 인물"이라면서 "더민주 최악의 인재 영입 케이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선거를 앞둔 더민주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앞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조 전 비서관은 이날 더민주에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의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인재영입이며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의 첫 영입이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현재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이며 2심이 진행중에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영입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을 찾겠다"며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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