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핵심 당사자 중 한명…“잘못된 국정 바로잡는 길 찾겠다”

▲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사진 / 더민주 제공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핵심 당사자 중 한명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입당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의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인재영입이며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의 첫 영입이다.

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야당에 생경한 공안파트 뿐만 아니라 정보 및 인사검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법조인”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온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해군법무관을 거친 후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이후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고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조 전 비서관은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현재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이며 2심이 진행중에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입당인사에서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을 찾겠다”면서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봤다”며 “중도의 입장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는 길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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