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아티클’에 이은 두 번째 뉴스 서비스

▲ 페이스북이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노티파이’(Notify)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블룸버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노티파이’(Notify)를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다음주 중으로 패션잡지 보그, IT전문매체 매셔블, CNN방송, CBS방송, 일간 워싱턴포스트, 연예지 코미디센트럴, 빌보드 매거진 등의 다양한 언론사들의 기사를 모바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자립형 앱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뉴스 서비스에 손을 대는 것은 ‘인스턴트 아티클’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버즈피드 등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내장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로 독자들은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빨리 기사를 로딩하여 읽는 이점을 누려왔다.
 
언론사와 페이스북은 7대3으로 인스턴트 아티클에서 나오는 광고수익을 나눴으며, FT는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로 탄력을 받아 모바일 뉴스에서 파생되는 거대한 광고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노리려고 노티파이를 출시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모바일 뉴스가 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이지만 광고는 8% 점유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이는 250억 달러(약 28조4천700억원) 규모의 주인 없는 시장이 펼쳐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FT는 트위터, 스냅챗이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손을 대고 있고 애플, 구글도 뉴스 앱을 개발하려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노티파이 출시를 통해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손을 대는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스마트폰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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