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 올려 6500만원 가로체

▲ 강남에서 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명품 가방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
명품 가방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SNS에 명품 가방 등을 판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려 김모(37·여) 씨 등 피해자 76명으로부터 65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A(20·여)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올해 4월 구속돼 7월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강남에서 호화생활을 계속 즐기고 싶은 욕심에 출소 3일 만에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8월 7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높은 퀄리티만 제작 판매한다', '사진 속 퀄리티와 다르면 100% 환불해드린다'는 등의 가짜 광고를 올렸다.
 
A씨는 자신이 실제로 가진 명품 제품을 찍어 올리거나, 다른 사이트에 있는 명품 사진을 복사해 썼다.
 
피해자들을 현혹하려고 구매자로부터 '물건을 잘 받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것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피해자들로부터 지인 계좌로 돈을 받아 챙긴 A씨는 다양한 변명을 들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서 챙긴 돈으로 월세 480만 원짜리 강남의 고급 아파트와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을 이용하면서 지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남의 호화생활을 하고 싶어서 또다시 같은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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