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 … 아시아 최초 개최

▲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을 개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 장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등이 개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미래부
경제위기·기후변화·감염병 등 국제 현안 해법을 논의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19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세계적 전염병 등 글로벌 이슈의 해결은 한 나라가 아닌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과학기술포럼은 국제사회가 그 해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1963년부터 2004년까지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몰아치면서 11년 간 개최되지 못하다 올해 한국 유치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게 됐으며, 미래부는 이번 회의 참가자는 300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 후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한국, 제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제로 사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리프킨은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공유경제에서는 한계비용(생산량을 한 단위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생산비용)이 제로에 가깝다”며 “기존 자본주의와 함께 경제를 이끄는 하이브리드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시스템, 과학기술과 미래변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창조경제, 지속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등 크게 네 갈래 대주제를 놓고 12개 일반세션과 4개 특별세션이 진행되며,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노벨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2004년·이스라엘), 노요리 료지(2001년·일본) 등이 참석한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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