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시행으로 확보된 여력으로 채용폭 늘려

▲ 한국은행·농협 등 금융권이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은행·농협 등 금융권이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30일 한국은행은 내년 신입 종합기획직원(G5)을 10명 늘어난 70명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신규 채용에서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스펙 위주 전형을 지향하고 면접을 강화해 인성과 품성을 집중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자기소개서 작성 항목도 기존 4개에서 2개로 축소한 대신 개인별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폐지하고 집단과제면접과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인성과 품성을 집중 평가하기로 했다. 한은 측은 “중앙은행 직원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사명감, 협업능력,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 선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같은 날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키로한 농협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550여명이나 늘린 1650여명으로 잡고 내년에도 2000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해 총 내년까지 총 37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의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만60세로 연장하되 만57세부터 4년간 200%의 임금을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농협 측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있는 동반성장을 위하여 지역출신 인재에 대한 채용도 이번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농협 영업점이 전국에 5700여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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