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과정 걸림돌 없어 순항 예상

▲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없는 만큼 통합까지 순항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은 첫 번째 법적 통합 절차를 넘었다.

22일 금융위는 제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3일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가 접수된지 9일만이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완전 자회사인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을 예비인가했다”며 “확정되지 않은 임직원 및 경영지배구조(임원자격요건 및 경영지배구조의 적정성 여부)는 본인가 신청 시 심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비 인가가 통과된 하나금융은 이르면 내달 초 주주총회를 열고 통합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본인가 신청이 접수되면 30일 내로 승인 여부를 결론 내야한다.

노사는 하나·외환 통합 은행 상호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시키고 합병 후 2년 동안 출신 은행별로 인사운용 체계를 각각 운용한다는 계획에 합의했다.

지난 20일 출범한 ‘하나·외환은행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본격적인 통합 실무 작업에 돌입하는 한편, 통추위 임원으로는 하나금융 전 이사회 의장을 지낸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 총 7명이 결정됐다. 합병기일인 9월 1일까지 통추위는 통합은행 조직 구성 등을 진행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없어진 만큼, 9월 1일까지 순조롭게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며 “두 조직의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을 위한 고민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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