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사퇴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 100여명 정도”

▲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7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유 원내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압박했다.

친박계인 이장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 긴급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회의 결과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우, 정용기, 박덕흠, 경대수, 박창식, 정우택, 이인제, 김태흠, 김현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지금 국회법 파동으로 인한 정국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특히 당과 대통령,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잘 이끌어가야 하는데 국회법 때문에 불거진 불안정한 국면 때문에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특히 의총에서 투표를 통해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보다 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당정청 갈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 시기에 대해)구체적으로 언제까지를 정하지 않았고, 하루라도 빨리 유 원내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 표명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묻는 의원총회와 관련,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들이 상당히 많다”며 “의총에서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장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게 사적으로 전달한 의원이 100여명 정도 된다”며 “친박, 비박을 떠나 유 원내대표의 ‘단독 플레이’를 우려하며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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