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준 기부 활동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가 2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를 찾아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40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진ⓒ푸르메센터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가 2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를 찾아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40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근호는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장애 어린이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 축구선수로서 장애 어린이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병원을 짓는데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건강하게 마음껏 할 수 있듯이 장애 어린이들도 재활병원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DH스포츠는 이근호가 해외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국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니라 이근호는 청소년과 올림픽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던 후배 신영록(28)을 위해 재활치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신영록은 20115월 리그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이근호는 조용히 기부 천사의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포츠용품 업체 미즈노와의 4년 후원 계약 연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털어놨다.

또한 국가대표를 꿈꾸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 선수들과 모교인 부평동중, 부평고에도 축구 용품을 매년 지원해왔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은 지상 7, 지하 3(병상 100) 규모로 내년 봄 완공 예정이다. 하루 500, 연간 15만 명의 장애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전망이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