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연휴반납하고 집중 수사한 결과

▲ 전남 고흥경찰서는 11일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대상자인 고모(61)씨의 뻥튀기 차량을 훔친 박모(39)씨등 2명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경찰

전남 고흥경찰서는 11일 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대상자인 고모(61)씨의 뻥튀기 차량을 훔친 박모(39)씨등 2명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초 고흥군 도화면에서 고씨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뻥튀기 기계가 탑재된 1t 화물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체장애 2급으로 뻥튀기 차량이 없으면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태이며, 차량을 도난당한 한 달 동안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고씨의 안타까운 처지에 명절 연휴도 반납하고 광주와 부산 등 추적수사를 통해 지난 1일 공범 김모(41)씨 검거에 이어 10일 섬에 숨어 있던 박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고흥경찰서는 이들이 주거 없이 전국을 떠돌며 생활하고 범죄전력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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