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169kg 압수…시가 34억원 상당

▲ 식물성 마약 ‘카트(KAHT)’를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밀수한 에디오피아인이 검찰에 붙잡혔다.사진 / 홍금표 기자

식물성 마약 ‘카트(KAHT)’를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밀수한 에디오피아인이 검찰에 붙잡혔다.

9일 인천지검은 식물성 마약인 카트 400kg을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미국으로 보내 밀수한 에티오피아인 A(35·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8㎏와 18㎏ 두 종류로 우편물을 보냈고, 서울 용산구의 한 물류창고 등지에 약 2400kg의 카트를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우편물 발송 경로를 역추적해 해당 카트가 케냐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실을 파악했고, 이번에 적발된 시가 34억원 상당의 카트 3169kg을 모두 압수조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관 검색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한국을 거치면 미국으로의 마약 반입이 쉬울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인천공항세관은 향후 카티논 성분을 감지하는 마약탐지견을 교육하고 식물 검역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 전해진다.

한편 '카트'는 에티오피아에서 자생하는 관목의 한 종류로 중독성이 강하고 흥분을 유발하며, 히로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환각 효과는 뛰어난 식물성 마약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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