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의 초청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6월 30일 북한군 군사 훈련을 지켜보는 김정은의 뒷모습. ⓒ뉴시스

러시아가 내년 5월 2차 대전 종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했으며 이를 수락할 경우 2011년 권력을 잡은 이래 김 위원장의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을 인용해 ‘텔래그래프’가 17일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북한의 지지가 필요하고 또한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해 북한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양국 정상의 회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이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인권 문제와 핵 개발로 국제적 비난에 봉착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김 위원장의 특별대사와 만나 회담을 갖고 지역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더 진전된 관계를 요구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와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2003년 시작한 6자 회담은 2006년과 2009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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