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김정은 지도자

북한의 김정은 지도자가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한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의 보도를 인용해 비비시(BBC)가 14일 전했다.

통신사는 방문 목적이나 시일을 밝히지 않았으나 2인자로 알려진 최룡해가 특사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회 의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다.

이번 방문은 유럽과 일본이 발의한 북한의 인권 결의문 채택을 위한 유엔총회 의결을 앞둔 시점에 진행된다고 비비시는 예상했다.

소비에트 시대에 러시아는 북한의 맹방(盟邦)으로 원조와 미사일 기술을 제공했다. 북한은 지난 수년간 중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으나 최근에 양국 관계가 소원해졌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해 제3차 핵실험을 하고 남한과 미국을 핵공격 하겠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이후 일정 정도 거리를 두어왔다. 북한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을 거부했다.

최룡해 당중앙 비서는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에도 특사로 중국 시진핑 주석을 방문했다. 최 비서는 지난 10월 고위급 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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