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임 기간 중 회삿돈을 횡령하고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다. ⓒ뉴시스
 회사자금 횡령, 납품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롯데홈쇼핑 임직원 10명을 적발하고,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들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 납품업체 대표 14명 중 1명은 구속 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기소했으며, 6명은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서울 양천구 목동 임대 건물에서 양평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비를 과다 지급한 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3억여 원을 횡령해 이 중 2억3000만 원가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 전 대표는 2007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벤처업체와 카탈로그 제작업체 등 3곳으로부터 1억3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홈쇼핑 황금시간대에 방송을 잡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입점업체들로부터 1400만~9억8410만 원까지 뒷돈을 챙겼다.

더욱이 이들은 뒷돈을 받으면서 행여 발각될 것을 우려해 친인척뿐만 아니라 전처와 내연녀의 동생 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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