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협상 결렬·정부 복지축소 방안 맞물려 파업 이뤄질 듯

▲ 강원랜드 노동조합 로고 캡쳐

강원랜드 노조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찬반투표를 실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임금단체협상 결렬과 정부의 복지축소 방안 등이 겹쳐 파업 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노조는 10일 “2013년 임단협 노사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12~13일 조합원 투표로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총파업 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선거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쟁의 대책위원회를 구성, 오는 15일 파업 출정식과 함께 단체행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강원랜드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자녀 대학학자금 지원 등을 놓고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임금 인상률과 관련, 노조는 2.8%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1.8%를 고수하고 있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자녀 대학학자금 지원은 노조가 현행 유지를 원하는 반면 사측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역시 팽팽히 맞섰다.

게다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 의지를 천명하면서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과 복지성 지원을 현재보다 대폭 낮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노사의 합의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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