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최소화···‘토마토’ 연중 생산체계 구축
스마트 노동, 소비자 맞춤형 친환경 농산물 제공
첨단 스마트 농업 대전환으로 ‘청년이 모여드는 고령’

고령 스마트팜 조감도.사진/고령군
고령 스마트팜 조감도.사진/고령군

[대구경북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 고령군이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슬로건으로 청년 농업인의 꿈을 현실로 펼칠 수 있는 ‘고령 스마트팜(임대형)’을 조성해 토마토특별시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고령군에 따르면 스마트팜은 관행 농업의 혁신으로, 노지농업에서 시설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다.

고령군은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3월 말 준공 예정으로 다산면 좌학리 1007번지에1만 3000㎡ 규모의 ‘고령 스마트팜’을 조성 중이다.

스마트팜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벤로형(경량철골형) 온실로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 토마토 정식 시기에 맞춰 지역 청년 농업인 6명에게 각 2168㎡(공용면적 포함)를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1인당 연간 114만원 정도이다.

이 시설은 비닐온실로 처마가 높고, 너비가 좁은 구조로 시설비가 절감되고 자연재해에 내구성이 강한 장점이 있다.

이 온실은 첨단 자동화 시설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동반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온실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소비자 맞춤형 친환경 토마토 생산을 위한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 △연중 생산체계 구축 △수익 안정성 확보 △스마트한 노동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군은 이번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을 통해 예비 청년 농업인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지역에 정착해 미래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첨단 스마트 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청년이 모여들고, 청년이 지역사회를 이끄는 역동적인 고령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팜 확대와 청년농업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고령군이 스마트 농업도시로 발돋움해 부자 농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말처럼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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