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차량으로 실시간 관리, 기준 초과시 이내로 확인까지 추가 측정

도로 재비산먼지 측정 차량 / ⓒ서울시
도로 재비산먼지 측정 차량 / ⓒ서울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중점관리도로 구간'을 78개로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까지 챙긴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로 재비산먼지 중점관리도로 구간'을 78개로 확대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표면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 이동으로 인해 재비산(再飛散)되는 입자상 물질로 인체 노출시 건강에 유해하다.

연구원은 주택 및 유동 인구 밀집도, 교통량, 공사현장, 미세먼지 상습 민원지역 등을 고려해 '도로 재비산먼지 중점관리도로 구간'을 선정한다.

2020년까지 44개 구간을 관리, 2021년에 77개 구간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2023년 말 78개 구간으로 확대 편성했다.

연구원은 2016년 7월부터 차량 주행 시 발생되는 10㎛ 이하의 도로재비산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로 재비산먼지 측정차량'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중점관리 도로구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결과를 시·자치구와 공유해 고농도 오염 구역의 청소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5개 자치구 중점관리 도로를 총 341회 측정해, 기준을 초과한 7개 구간에 대해 즉시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올해는 미세먼지 발생량 감축을 유도하고 재비산먼지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점관리 도로 구간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과 같이 기준초과 도로에 대한 저감조치 후, 해당 도로가 기준 이내로 확인될 때까지 추가 측정을 계속해 확인할 예정이다.

같은날 서울시 한 관계자는 "도로 청소를 통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최소 21%에서 최대 77%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 만큼, 즉각적인 재비산먼지 저감조치는 효율적인 미세먼지 관리 수단이라 할 수 있다"며 "꼼꼼한 측정과 효율적인 대응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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