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와 리필 액상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안전성 입증’ 장점
13주 반복 흡입 독성 시험 소핵시험 완료, 6주 인체적용시험 등

HR메디컬은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베이핑용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출시 엔드퍼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 강민 기자)
HR메디컬은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베이핑용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출시 엔드퍼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흡연 경험은 그대로 유지한 채 담배와 점점 멀어지는 베이핑기기가 나왔다. 전자담배와 니코틴이 들어가지 않은 액상을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고 세상에 9년 만에 나왔다. 기존 금연 보조제가 갖고 있는 니코틴 의존성, 금연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모두 제거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고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금연 도달률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6일 HR메디컬은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베이핑용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출시 엔드퍼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 (사진 / 강민 기자)
조득상 HR메디컬 대표 (사진 / 강민 기자)

이날 조득상 HR메디컬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금연 지원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흡연자 중 절반이 넘는 인구가 매년 금연을 시도하고 있지만 금연 시도 후 성공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은데 실패 요인은 삶에서 스트레스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흡연을 통해 해소하던 습관을 극복하지 못해 다시 담배를 꺼내 드는 행동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끊지 말고 흡연 경험은 지속하되 니코틴이 전혀 없는 흡연 습관 개선 보조제 엔드퍼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HR메디컬 측은 엔드퍼프는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국제규격(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된 13주 반복 흡입 독성 시험과 소핵 시험을 완료한 결과 ▲혈액학적 및 혈액생화학 검사 ▲안과학적 검사 ▲장기중량 측정 ▲병리조직학적 검사 ▲소핵 유발 여부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6주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 폐활량 평균값이 증가했으며 혈액검사 상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밝혀졌다. 또 6주 차에 금단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R메디컬은 스타터 패키지와 6주 플랜 키트 제품을 구성했다. 베이핑 기기(저스트포그 제품)와 리필 액상으로 구성됐다.

현재 이와 관련해 시중에는 금연 시도를 위해 전자담배와 이른바 김장 액상을 스스로 제조해 베이핑을 하는 인구가 일부 있다. PG(프로필렌글리콜)과 VG(식물성글리세린)을 배합하고 여기에 멘솔액과 향료를 섞어 만드는 방식이다. 또 이를 만들어서 온라인에서 무니코틴 액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액상 가격이 적게는 3배에서 10배 가까이 차이나는 점에 대해 HR메디컬 측은 엔드퍼프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이라고 답했다.

엔드퍼프  베이핑 기기와 리필 액상 (사진 / 강민 기자)
엔드퍼프 베이핑 기기와 리필 액상 (사진 / 강민 기자)

한 전자담배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찾는 소비자들은 흡연보다 금연을 위해 베이핑의 세계로 들어오는데 이번 엔드퍼프 출시로 국가가 공식적으로 의약외품으로 인정한 베이핑 기기와 액상은 관련 시장내에 새로운 먹거리를 제안한 것과 같다”며 “이번 HR메디컬에 거는 전자담배 관련 업계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일부 공개한 연구 중인 여러 맛의 액상은 시연해봤더니 일부 액상은 과거 니코틴이 함유된 액상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을 일정 부분 재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한 기자는 베이핑 경험 후 금연을 위해 사용하다가 액상 맛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만큼 시간을 소비할 수 도 있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