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0.7% 감소‧ 수출 등 0.81% 증가, 근무 일수 감소 영향 등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글로벌 판매실적(특수차량 제외)은 총 60만4224대로 이 중 내수는 9만9203대, 수출 및 해외판매는 50만50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수출 및 해외판매는 0.81% 증가, 내수는 20.72% 감소해 총판매량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글로벌 판매실적(특수차량 제외)은 총 60만4224대로 이 중 내수는 9만9203대, 수출 및 해외판매는 50만50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수출 및 해외판매는 0.81% 증가, 내수는 20.72% 감소해 총판매량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글로벌 판매실적(특수차량 제외)은 총 60만4224대로 이 중 내수는 9만9203대, 수출 및 해외판매는 50만50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수출 및 해외판매는 0.81% 증가, 내수는 20.72% 감소해 총판매량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실적 감소 원인은 각 사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수 감소를 공통으로 꼽았고 개별적으로는 생산라인 변화, 전기차 보조금 이슈, 소비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내수의 경우 한국 GM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르노코리아와 현대차는 한 자릿수 비율 판매 실적 증가, 기아는 2.78% 감소,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총 31만4909대로 국내 4만7653대, 해외판매 26만7256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총판매량은 0.9% 감소, 국내 26.7% 감소, 해외 판매 1.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실적 감소 원인으로 현대차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했고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전기차 보조금 발표 예년대비 지연 등을 이유로 꼽았다.

현대차 중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싼타페 7413대 실적을 올렸고 또 포터가 6355대, GV80이 4652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미뤄진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은 24만2356대(특수차량 제외)로 내수는 4만4008대, 해외판매는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하면 글로벌 판매는 4.6% 감소했고 이중 내수는 12%, 수출은 2.77% 감소한 수치다.

실적이 감소한 이유로 기아는▲설 연휴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EV 판매 감소 ▲역기저효과 발생 등을 꼽았다.

차종별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4만7643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를 셀토스(2만5425대)와 쏘렌토(2만4879대)가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8671대 팔리면서 판매량 TOP이었고 카니발 7989대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3위도 스포티지로 6991대가 팔리며 RV차량이 판매량 선두를 달렸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 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GM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내수 1987대, 수출 2만8643대로 총 3만6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 대비 내수는 77.89%, 수출은 14.23%, 총판매량 16.9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트랙스크로스오버가 1447대가 팔리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량의 72.82% 비중을 차지할 정도였다. 또 해외 시장에서도 트랙스크로스오버 판매량이 작년 2월과 비교해 144.6% 증가한 1만6278대가 판매됐다. 이는 해외 수출 실적 중 56.83%를 차지한다. 트랙스크로스오버가 국내와 해외 수출 실적 모두를 견인한 것.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은 상품성이 강화된 2024년식 GMC 시에라를 최근 출시하는 등 국내 고객들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은 총 9452대로 내수 1807대, 수출 50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44.54% 감소, 수출은 56.45% 증가해 총판매량은 9.15% 하락했다.

내수 실적 감소 원인으로 KG모빌리티는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을 꼽았으며 해외 실적 증가는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지역 등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해외 수출 실적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1553대. 티볼리가 1454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용원 KGM대표는 “내수 시장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달 연속 9,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레스 EVX 등 경쟁력 있는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난달 내수와 해외 수출 실적은 총 6877대로 내수 1807대, 수출 50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내수는 18.53%, 감소, 수출은 2.8% 증가, 총판매량은 3.82%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XM3가 905대 팔렸고 그 뒤를 QM6가 803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량의 94.52%를 차지했다. 특히 XM3는 하이브리드가, QM6는 LPe 모델이 절반 이상 팔렸다.

르노코리아 수출엔 XM3가 4744대, QM6가 308대로 전체 실적중 99.64%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