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제시한 4개 축 제시하고 서장원 대표가 실행하고

코웨이 주요 경영실적 추이 ⓒ코웨이
코웨이 주요 경영실적 추이 ⓒ코웨이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웨이 작년 연간 매출액이 4조 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연 매출 4조 원 고지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작년 연 매출은 3조96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매출 규모를 1조 원가량 늘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익은 7313억 원으로 지난 2021년보다 8% 증가했다.

코웨이는 작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에는 넷마블 인수 이후 서장원 대표 진두지휘 아래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작년 성장은 국내 환경 가전 사업의 굳건한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우선 국내 사업의 경우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의 높은 판매고를 비롯해 비렉스(BEREX)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연 매출 2조373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또 해외 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4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업계 2위권 기업들의 국내외 총매출이 1조 원 언저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코웨이는 해외 법인 부분에서만 1조 중반을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선도적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고, 태국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또 코웨이는 작년 소비심리 둔화 속에서 호실적을 끌어낸 비결로 임원진의 리더십을 꼽았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실행해 가고 있다고. 방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 ▲국제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축을 제시하고 빠른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 ⓒ코웨이
서장원 코웨이 대표 ⓒ코웨이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안마베드 등 혁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고 코웨이는 밝혔다. 아이콘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50만 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태국 법인은 현지 맞춤형 렌탈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2의 말레이시아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는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4조 원에 도전한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혁신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간다.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하는 해외 법인 비중도 꾸준히 기세를 늘려갈 방침이다.

서장원 대표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New Coway의 완성을 위해 비렉스 브랜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혁신제품 및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브랜드 출범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코웨이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지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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