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국민의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요청"

한덕수 국무총리 /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덕수 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들의 기억에 상처를 남기고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망각하는 행동일 뿐"이라며 "정부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께서 고통을 겪으시는 상황을 의료계도 절대 원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아직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신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이러한 국민들의 기억에 상처를 남기고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망각하는 행동일 뿐"이라며 "특히, 불법 집단행동은 존경받는 의사가 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잘못된 선택으로 오랫동안 흘려온 땀의 결과가 한 순간에 사라지지 않기를, 또 그런 위험 속으로 젊은 의사들을 등 떠밀지 않기를 바란다"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의 곁으로,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며, 정부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인터넷과 SNS상에 정부의 의료개혁의 진위와 정책을 왜곡하는 근거 없는 정보나 가짜뉴스가 공유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정확하고 올바른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의료개혁 정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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