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 등 전 과정 직접 주도'

거제 기업혁신파크 제안 조감도 / ⓒ국토부
거제 기업혁신파크 제안 조감도 / ⓒ국토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기업혁신파크'가 경남 거제에 들어선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통령 주재로 경남 창원에서 열릴 1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결과 거제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 171만㎡에 조성되며, 수산아이엔티, 에이텍, 다산네트웍스, 안택건설, 비유테크놀러지 등이 참여한다. 2030년까지 예상 사업비는 1조4000억원이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는 기업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 거점을 기업 주도의 핵심 경제 거점으로 성장시킬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으며,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하는 등 기업주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과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높고, 예정지의 절반 가까운 토지가 경남도의 소유부지로 토지확보가 용이하며, 가덕도신공항, 거가대교,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우수해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아울러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의 참여기업을 대표해 ㈜수산아이엔티 정은아 대표이사는 거제시 장목면 일대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의료, ICT, 문화예술을 3대 핵심 사업으로 하는 문화산업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한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본 사업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법적 절차에 따라 국토부에 개발구역 지정을 공동으로 제안해야 하며 정부는 3월부터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본 사업제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같은날 국토부 한 관계자는 "기업혁신파크는 경제주체인 기업이 주도해 직접 필요한 공간을 찾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인 만큼, 지방 거점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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