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로 표현

손흥민,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라고 심경고백/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라고 심경고백/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구단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토트넘 팬들이 크게 환영해 주고 반겨줬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섰던 대표팀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과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모두 연장전을 치렀고,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 E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요르단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4강을 기록했지만, 실제 경기력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과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강인과의 물리 충돌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내부 갈등으로 인한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한국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에 손흥민을 포함 대표팀 선수들이 이후 다툼이 있었고,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KFA가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빠르게 확대됐다. 클리스만 전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을 아시안컵 탈락 원인으로 지목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말을 마쳤다.

한편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토트넘에 돌아온 손흥민은 복귀를 환영해준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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