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는 소식과 달리 연봉 이견 발생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을 올리지 않을 시 현재 연봉 절반 포기해야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절반 이상 삭감해야 하는 연봉 걸림돌/ 사진: ⓒ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절반 이상 삭감해야 하는 연봉 걸림돌/ 사진: ⓒ파리 생제르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여부가 안개 속에 빠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음바페 측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에 의구심을 품고 있고, 파리 생제르맹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음바페는 PSG에 잔류할지, 이번 여름에 프리 에이전트(FA)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던 기존 보도와는 달리 기나긴 이적설은 쉽게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음바페는 PSG의 연장 재계약에 거절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알 힐랄 등 음바페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은 많았지만, 음바페가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해외 매체들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한 연봉에 만족하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수용하기 힘든 이적 보너스 1억 2,000만 유로(약 1,714억 9,320만원)와 연봉 5,000만 유로(약 714억 5,550만원)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2년 음바페가 PSG 잔류를 선택하기 이전에 제안했던 이적 보너스 1억 3,000만 유로(약 1,857억 8,430만원)와 연봉 2,600만 유로(약 371억 5,686만원)를 다시 제안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이는 음바페가 원하는 연봉과 큰 차이가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현재 PSG에서 보너스를 제외하고 세후 7,500만 유로(약 1,071억 8,325만원)의 연봉을 수령 중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시 현재 연봉의 절반 이상을 포기해야 한다.

결국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직접 나서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바페가 이전처럼 PSG에 잔류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PSG는 이적료는 받을 수 없지만 음바페의 재계약 거부로 지난 여름 8,000만 유로(약 1,143억 2,880만원)의 보너스를 포기하면서 상황이 다소 낙관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편 PSG는 음바페가 잔류하게 될 경우 기존의 연봉을 보장하고 다양한 옵션이 포함된 제안들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