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강인 아시안컵 마치고 돌아온 뒤 클럽에서 휴가
이강인, 부상 없이 몸 상태 좋고 훈련에 임하고 싶어하지만 휴식 후 복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강인 PSG에서 휴가 상태/ 사진: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 이강인 PSG에서 휴가 상태/ 사진: ⓒ파리 생제르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휴가를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릴 OSC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은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훈련에 참여하고 싶어 했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오전 0시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면서 탈락했고 64년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제 아시안컵은 요르단의 사상 첫 우승과 카타르의 2연패를 결정하는 대회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대표팀 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포함 유럽파의 활약이 돋보였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유럽파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바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이강인은 오는 11일 열리는 릴과의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부상을 입은 게 아니며 몸 상태는 좋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과 8강 호주전까지 모두 연장전을 치른 뒤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선발로 출전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은 많이 지친 상태지만, 이강인은 충분한 휴식 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이강인은 개인 소셜 미디어에서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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