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환승역 품는 주요 노선으로 재탄생…도봉 방학·쌍문~도심권 연결

우이신설연장선 노선도 / ⓒ국토부
우이신설연장선 노선도 / ⓒ국토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우이신설연장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7일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전날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지역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면서, 동북권~도심권 대중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균형발전 등 다양한 효과가 전망된다.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방학역(1호선)까지 총연장 3.93km 구간에 정거장 3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하는 구간으로써, 고밀도 주택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기반시설 부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계획 반영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최종적으로 기본계획 승인을 얻는 결과를 냈다. 

올해 연초부터 우이신설선 연장선의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공사 착수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2031년도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개통이 되면,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현재의 운전시격 등과 같이 동일 운전계획으로 운영되고 솔밭공원역 이후부터는 북한산우이역과 방학역 구간을 1:1 비율로 교차 운행하게 된다.

또한 연장선 개통 이후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환승역은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3개소이나,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2개소가 추가된다. 

주요 중전철 노선과 연계성도 크게 높아지며, 사업 완료 시 경전철 부재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서울시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약 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다려 온 숙원인 만큼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지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조속한 착공과 사업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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