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동 주민센터에서 분리배출, 생활용품 받는 ‘폐자원 교환 사업’ 실시
폐건전지 20개 → 새 건전지 2개, 폐종이팩 3kg → 두루마리 휴지 1개
일상 속 자발적인 참여 가능한 각종 재활용 사업, 자원순환 체계 구축할 것

서울 영등포구가 전개하고 있는 폐건전지 교환사업 안내 포스터. (자료 / 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전개하고 있는 폐건전지 교환사업 안내 포스터. (자료 / 영등포구청 제공)

처리가 곤란해서 집에 모아두고 있는 폐건전지 20개면 새 건전지 2개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각각 새 건전지와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주는 ‘폐자원 교환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폐건전지는 인체에 유해한 수은, 중금속 등을 함유하고 있어 종량제봉투로 배출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아연, 리튬 등 희소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또한 다 쓴 종이팩은 고급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폐자원 교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소형 건전지 등 크기나 규격에 상관없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AA규격이나 AAA 규격의 새 건전지 2개와 교환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60개까지 폐건전지를 교환할 수 있다. 다 쓰고 남은 건전지를 전용 수거함에 별도로 버려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멸균팩을 제외한 우유팩, 두유팩 등을 물로 헹군 뒤 펼쳐 건조한 뒤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폐종이팩 3kg당 두루마리 휴지 1개와 맞교환할 수 있다. 3kg은 대략 200mL 300개, 500mL 165개, 1000mL 105개 정도에 해당한다. 실제 유제품 소비가 많은 어린이집, 카페 등에서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교환을 원하는 구민은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로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투명페트병 수거 시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포인트가 2천 점 이상 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별도 수거함에 배출하는 대신 동 주민센터로 갖다 주기만 해도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발적인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가 0~24개월 미만의 영아를 키우는 저소득층 가구에게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고물가 시대에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육아 필수재인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구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여 기저귀의 경우 월 8만 원에서 월 9만 원, 조제분유의 경우 월 10만 원에서 월 11만 원으로 지원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소지 관할보건소나 주민센터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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