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반지하, 쪽방촌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0가구 집수리 완료
건축사, 시공사 등 재능 기부…도배, 장판, 방충망 등 맞춤형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왼쪽사진은 도배하기 전의 모습이며 오른쪽 사진은 도배후 달라진 모습. (사진 / 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왼쪽사진은 도배하기 전의 모습이며 오른쪽 사진은 도배후 달라진 모습. (사진 / 영등포구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약자와 상생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2월까지 지역 내 건축사, 중‧대형 공사장 시공사 등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주거 취약계층 10가구에 집수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민·관 협력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사업 일환으로, 독거노인, 결손 가정, 반지하·쪽방촌 거주자 등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주거 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집수리는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 상태, 개선 요구사항 등을 파악해 ▲도배, 장판, 타일 시공 ▲방충망, 환풍기, 조명 설치 ▲전기시설 보수 ▲세면대, 양변기 교체 ▲페인트 도색 ▲곰팡이 제거 등이 진행된다.

올해 집수리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반지하, 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작년 침수피해 가구가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이번 재능기부 후원자로 ▲영등포구 건축사협회 ▲㈜현대건설 ▲㈜대우건설 ▲㈜다원에이앤씨 ▲㈜대아종합건설 ▲㈜보미건설 ▲요진건설산업(주) ▲성안산업개발(주)이 참여한다.

구는 후원자와 지원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맞춤형으로 집수리를 돕는다. 집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가구별 만족도 조사 등도 진행한다.

집수리 지원을 받은 한 대상자는 “작년 침수 피해 흔적이 남아 있던 장판과 도배을 시공하니 새 집이 된 것 같다”라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건축과로 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약자와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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