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준석·이낙연, 힘 합쳐 대통합시키는 리더십 발휘해야”
“미래·헌신·실력 키워드에서 서로 조율해 공통분모 찾을 수 있어”
이원욱 “탈당 3인방, 당 위해 불출마 하거나 지역구 버릴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 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16일 제3지대 빅텐트론과 관련해 “만약 힘을 합친다면 위기 극복 대연합이 돼야 한다”면서 “미래대연합이 이번에 어떤 빅텐트가 됐든 정치적인 통합이 됐든 어떤 결단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정치 통합의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하여 “대한민국의 양극화 위기, 인구 위기, 기후 위기 등 적대적 양당 정치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우리 미래대연합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각자가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겠지만 힘을 합쳐서 국민들을 대타협 시키고, 대통합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문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대연합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목표는 합당이다”고 분명히 하면서 “목표는 설 전인데, 그게 ‘설 전에 이뤄질지’ 혹은 ‘설 이후에 이뤄질지’ 그게 보름 정도의 차이가 난다. 언제 될 거라고는 우리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설 전에 정치적인 목표 또는 선언, 또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도 ‘가능하면 빨리 해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서 선거를 잘 치르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보는데, 문제는 ‘힘을 합쳐야 된다’고 하는 양해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을 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이 좀 앞장서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정책을 국민들에게 내놓을 거냐, 여기에는 공통분모가 좀 있어야 된다”고 진단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참신한 실력 있는 인재, 이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해서 정말 자기가 헌신할 수 있는, 또 미래에 대해서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이 교합을 한다면 약간 보수적인 색깔이나 약간 진보적인 색깔이 있다 하더라도 미래라는, 헌신이라고 하는, 실력이라고 하는 그런 키워드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서로 조율해 나가면 되는 거다”고 낙관적인 시선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래대연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확대운영위원회의를 열며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분위기였는데, 급기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하여 “민주당에서 탈당한 3명의 미래대연합 의원들은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 불출마를 하거나 지역구를 버릴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욱이 이 의원은 “우리는 기득권을 내놓았기 때문에 (제3지대의 통합을 위한) 심판관,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신당 이름도 미래대연합으로 정했다”고 제3지대 통합의 중심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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