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 원아와 교직원 모은 라면 1004개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및 관내 무료급식소 2개소에 전달
평생학습관, 구민이 제안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

서울 금천구 독산3동에 소재한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이 모은 라면 1004개가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되었다. (사진 / 금천구청)
서울 금천구 독산3동에 소재한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이 모은 라면 1004개가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되었다. (사진 / 금천구청)

8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은 따뜻한 라면이 소외된 이웃에 전달되어 희망이 되고 있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독산3동에 소재한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원아와 교직원들이 모은 라면 1004개를 전달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탁 받은 라면은 83명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지난해 12월부터 고사리 손으로 한 개, 두 개 모으기 시작했다. 천사같은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의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20명의 교직원들도 동참하여 1004개의 라면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에 기탁한 라면은 독산3동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및 관내 무료급식소 2개소에 전달했다.

독산본동어린이집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어린이들의 성금을 모아 기부한 바 있다.

독산본동어린이집 윤현경 원장은 “원아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의미를 알고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라며, “아이들과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정성스럽게 모은 라면에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이해할 기회가 돼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천구는 이날 올해부터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구민이 직접 제안하여 선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자 중 청년(20~30대)의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또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분야에 편중되어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했다.

구는 구민들이 배우고 싶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는 주민 공모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질적인 학습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민들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모는 1월 15일(월)부터 1월 31일(수)까지 진행되며 공모분야는 기초학력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6개이다. 신청자격은 구민, 금천구 소재 직장인 및 금천구 내 비영리단체와 기관이다. 

응모방법은 금천교육포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금천평생학습관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프로그램은 심사를 거쳐 10여개를 선정해 3월부터 금천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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