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지중해 노선에 컨테이너선 4척 부산서 15일부터 순차 출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HMM이 국내 수출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지중해 노선에 임시선박을 긴급투입한다.
10일 HMM은 유럽‧지중해 노선에 임시선박 긴급 투입을 알렸다. 이 노선 운항하는 선박은 최근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왕복 기준 15일 이상 운항일수가 늘어나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 지역 운항일수 증가는 유럽‧지중해 노선 운항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데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수에즈 항로를 지나는 선박에 공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월 중순 이후 유럽향 선복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MM은 북유럽 노선에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 투입돼 오는 18일 부산을 출발한다. 지중해 노선에는 4000~6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오는 15일, 29일, 다음달 4일에 부산서 출발한다.
HMM 관계자는 “별도의 여유 선박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선박을 투입키 위해서는 다른 노선의 선박을 재배치하는 등 운영상 어려움이 발생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임시선박 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