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전략 발표

CES 2024에서 공개한 기아 PBV 라인업 (왼쪽부터) PV1,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 / ⓒ기아
CES 2024에서 공개한 기아 PBV 라인업 (왼쪽부터) PV1,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 / ⓒ기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기아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PBV(목적기반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기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기아는 PBV 사업에 대한 자신감 및 준비된 모습을 통해 고객이 얻게 될 가치를 핵심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의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는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에서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 및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이후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Bespoke Mobility Solution)' 형태로 발전시킨다. 

송호성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나아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이고 실행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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